용서의 완성: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회복으로 나아가기
Part 5. 주기도문 속 용서 - 완성: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회복으로 나아가기
서론
용서는 단순히 과거를 덮는 행위가 아니라, 우리의 영혼과 삶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예를 들어, 가정 내에서 작은 용서가 이루어질 때 가족 간의 신뢰가 회복되고, 공동체 안에서 화해가 이루어질 때 전체 분위기가 바뀌는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앞선 글들을 통해 우리는 성경 속 인물들과 현대적 사례에서 용서가 가져오는 치유와 회복의 힘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용서의 본질을 정리하며,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마지막 메시지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용서의 본질: 사랑과 회복
용서는 사랑에서 시작됩니다. 부모가 자녀를 용서하는 모습, 친구 간의 화해를 통한 관계 회복 등 사랑을 기반으로 한 용서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자주 마주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셨기에, 우리가 여전히 죄인일 때에도 용서를 베푸셨습니다(로마서 5:8).
이 사랑은 무조건적이며, 우리의 행동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아버지여,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하신 순간은 용서의 본질을 가장 잘 보여줍니다(누가복음 23:34).
용서는 단순히 잘못을 잊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회복하고 새로운 길을 여는 과정입니다. 요셉이 형제들을 용서하며 가족을 회복한 것처럼, 우리의 용서는 개인과 공동체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삶의 방식입니다.
2. 용서를 실천할 때 직면하는 어려움
용서는 쉽지 않습니다. 미움과 원한은 우리의 본능과 맞닿아 있으며, 심리학적으로 이는 인간이 위협을 기억하고 생존을 도모하는 본능과 연관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본능을 극복할 때 용서는 더 큰 자유를 가져다줍니다. 그러나 우리가 용서를 통해 얻는 자유와 평안을 생각할 때, 용서는 반드시 실천해야 할 선택임을 깨닫게 됩니다.
용서를 실천하는 데 도움을 주는 몇 가지 방법을 다시 강조하자면:
- 감정을 인정하기: 자신의 분노와 상처를 솔직하게 마주하고, 이를 하나님께 맡길 수 있어야 합니다.
- 작은 용서부터 시작하기: 일상의 작은 갈등에서부터 용서를 선택하는 연습을 통해 더 큰 용서를 실천할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 기도와 명상: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며, 용서를 통해 내적 평안을 찾는 과정을 지속하십시오.
3. 용서가 가져오는 선물
용서는 단순히 타인을 위한 행위가 아닙니다. 용서를 통해 우리는 내적 평안을 얻고, 영적, 정신적, 신체적 치유를 경험합니다. 예를 들어, 지속적인 갈등을 해소한 사람들은 더 나은 수면의 질과 스트레스 감소를 보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리학적 연구에서도 용서가 스트레스를 줄이고, 신체적 건강을 증진시키며, 행복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더 나아가, 용서는 하나님의 구속 계획에 동참하는 행위입니다. 르완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례에서 보듯, 용서는 개인을 넘어 공동체의 치유와 회복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 놀라운 힘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만 온전히 실현될 수 있습니다.
4. 마지막 메시지: 용서를 선택하라
마태복음 6장 14절의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시려니와"라는 이 말씀은 용서가 우리의 선택임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용서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용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며, 오늘 우리 삶 속에서 용서를 선택할 때, 우리는 치유와 회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 용서를 구하거나, 용서를 베풀며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처음에는 절대로 쉽지 않을 것입니다. 내 안에 남아있던 알량한 자존심이 상대방으로 한 발 나아가려는 내 마음을 붙잡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나를 붙잡기 때문에 더 어려운 이 실천을 위해 결국 우리는 하나님께 그 용기마저 간구해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뭐 어떻습니까? 내가 그 용기도 없이 나약한 존재라는 걸 인정할 때, 자존심을 내려놓고 겸손을 되찾을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되찾는 마음의 평화를 '용서'로 실천할 때,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평화도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
용서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이루어지는 가장 아름다운 회복의 과정입니다. 이는 단순히 잘못을 덮는 것을 넘어, 우리 삶의 모든 관계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반영하는 행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무조건적인 용서를 기억하고, 그것을 우리의 삶에 실천할 때, 우리는 더 깊은 영적 자유와 평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용서의 행위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의 삶 속에 더 풍성히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성취를 “기다리는 폴(Paul of Await)”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