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 창조 일곱째 날: 제1부. 창조의 완성, 일곱째 날 안식의 진정한 의미
Part 2. 천지 창조와 하나님의 나라 - VII. 창조 일곱째 날: 제1부. 창조의 완성, 일곱째 날의 의미
일곱째 날, 왜 안식하셨을까?
하나님께서 천지 창조의 대장정을 마무리하신 후,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다는 것은 단순한 휴식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창조의 완성을 선언하며,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의 질서와 평화 안에서 조화를 이루는 상태를 상징합니다.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창세[기 2:1-3, 개역개정)
창조의 완성과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께서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다는 것은 단순히 피곤함을 덜기 위한 휴식이 아니라, 창조가 완성되었음을 선언하는 의미입니다. 이는 곧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그분의 통치가 시작되었음을 상징합니다. 창조의 마무리로서 일곱째 날은 질서와 평화, 생명의 충만함으로 가득한 하나님의 통치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시점입니다.
빛과 흑암, 그리고 거룩함
창조의 첫째 날에 하나님은 빛을 만드셨습니다. 이 빛은 단순히 물리적인 빛만이 아니라, 흑암 속에서 하나님의 질서를 회복시키는 생명과 평화의 상징입니다. 마치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사람이 등불 하나로 길을 찾아 안심하듯, 이 빛은 혼돈 속에서 희망과 방향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첫째 날에 창조된 이 빛은 영적인 빛으로, 하나님의 임재와 성령님의 사역을 상징합니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인 밝음을 넘어, 하나님의 질서를 회복시키고 흑암을 물리치는 능력을 나타냅니다.
둘째 날에는 하나님께서 궁창을 만드시어 물과 물을 나누셨습니다. 이는 타락한 천사들과 흑암의 세력을 제압하고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세우는 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
빛과 흑암은 피차 섞일 수 없는 대조적인 관계를 가지며, 이는 선과 악, 생명과 사망, 평안과 두려움의 상징으로도 이어집니다. 특히, 이 관계는 창조의 여섯 날 동안 지속된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질서와 희망을 통해 흑암이 점차 물러나는 과정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일곱째 날은 빛과 흑암의 공존이 아닌, 빛과 평안만이 가득한 거룩한 날로 구별되었습니다. 오늘날로 치면, 우리가 일상에서 분주함을 멈추고 마음의 평화를 찾아 하나님과 연결되는 시간을 가지는 것과도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신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 거룩함은 창조의 완성과 하나님의 통치를 더욱 명확히 드러냅니다.
안식과 오늘날의 메시지
일곱째 날은 창조의 마무리인 동시에, 하나님 나라의 임재와 통치를 위한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안식하신 날은 단순히 멈추는 것이 아니라, 창조된 모든 것이 하나님의 목적 안에서 완성되었음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깊은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저 순종하지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 (히브리서 4:11, 개역개정)
현대인의 삶은 바쁘고 복잡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업무와 끝없이 울리는 스마트폰 알림 속에서,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기도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안식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삶 속에서 진정한 평안을 누리기 위해 멈추고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안식은 단순한 쉼을 넘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그분의 통치를 묵상하는 거룩한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 글 예고
다음 글에서는 창조와 안식일이 구약과 신약에서 어떻게 발전하고 변화해 왔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간과의 관계를 통해 그분의 나라를 세워오셨는지, 그리고 오늘날 우리 삶에 어떤 교훈을 주는지에 대해 깊이 탐구해볼 예정입니다. 과연 우리는 그 안식의 의미를 어떻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봅시다. 감사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성취를 “기다리는 폴(Paul of Await)” 드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