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 창조 여섯째 날: 제3부. 인간과 동물의 관계와 역할


Part 2. 천지 창조와 하나님의 나라 - VI. 창조 여섯째 날: 제3부. 인간과 동물의 관계 - 창조된 역할과 책임

천지 창조의 여섯째 날에 창조된 인간과 동물들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조화롭게 공존하는 모습을 표현한 일러스트레이션 입니다.

서론: 창조 질서 속 인간과 동물의 관계


천지 창조의 여섯째 날, 하나님은 동물과 인간을 창조하시며 그들에게 각기 다른 역할과 사명을 부여하셨습니다. 창세기 1장 28-30절은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명확히 규정합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 또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식물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창세기 1:28-30, 개역한글)

이 구절에서 우리는 인간과 동물의 역할과 관계, 그리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양식의 구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인간과 동물의 구분


하나님은 인간과 동물을 같은 날 창조하셨지만, 다음과 같은 근본적 차이를 부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

  •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특별한 존재입니다.
  • 동물은 하나님의 형상이 아닌 피조물로서 창조되었습니다.


다스림의 사명


인간은 창조된 세계와 그 안에 있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고 돌볼 책임을 받았습니다. 이는 단순한 지배가 아닌 청지기적 돌봄을 의미합니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이는 환경 보전과 생태계 보호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 생물 멸종, 기후 변화와 같은 문제들은 인간이 청지기적 책임을 소홀히 했을 때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예를 들어, 지속 가능한 발전과 자연 보호 활동은 하나님이 맡기신 창조 세계를 돌보는 현대적 적용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청지기적 돌봄은 하나님께서 주신 자연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지키며, 후대에까지 그 혜택을 나누기 위한 인간의 사명입니다.



영적 존재와 이성적 판단

  • 인간은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영적 존재이며, 도덕적 판단을 통해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동물은 본능에 따라 살아가며 인간의 돌봄 속에서 생태계의 한 부분을 이룹니다.

“주 하나님이 사람을 데려다가 에덴 동산에 두시고, 그 곳을 맡아서 돌보게 하셨다.” (창세기 2:15, 표준새번역)

이처럼 인간은 하나님을 대신해 동물을 다스리며, 그들을 보호하고 관리해야 할 책임을 부여받았습니다.




인간과 동물의 양식 - 초식의 질서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은 인간과 동물에게 서로 다른 양식을 정하셨습니다.


인간의 양식: 씨 맺는 채소와 열매

  •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 거리가 되리라.” (창세기 1:29, 개역개정)
  • 인간은 초식으로 시작했으며, 이는 창조 질서 속에서 평화와 조화를 상징합니다.


동물의 양식: 푸른 풀

  • “또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식물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창세기 1:30, 개역한글)
  • 동물 역시 초식으로 시작되었으며, 피를 흘리지 않는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노아의 홍수 이후 변화

  • 창세기 9장 3절의 “무릇 산 동물은 너희의 먹을 것이 될지라. 채소 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는 구절에서 보듯, 인간에게 육식이 허용됩니다.
  • 이는 타락과 홍수 이후 변화된 환경 속에서 하나님이 주신 새로운 허용이지만, 여전히 피를 먹지 말라는 규정을 남깁니다 (창세기 9:4). 이는 생명의 소중함과 하나님께서 생명을 주관하신다는 원리를 강조하는 명령입니다.
  • 신학적 의미에서 더욱 고찰해볼 때, 육식의 허용은 타락과 홍수로 인해 변질된 세상에서 인간이 생존하기 위한 현실적 조치였지만, 동시에 생명을 취하는 행위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라는 경고이기도 합니다. 이는 인간의 청지기적 돌봄이 여전히 유효하며, 생명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의미와 적용:

창조의 원래 질서는 평화와 초식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육식의 허용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관대한 허락이지만, 그것이 남용되어서는 안 되며, 생명의 존엄성을 유지하며 하나님 앞에 겸손히 살아야 함을 깨닫게 합니다.




인간의 책임 - 동물에 대한 돌봄과 통치


하나님은 인간에게 동물을 다스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닙니다:


생태계의 관리


인간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과 동물을 지키고 보호하는 청지기입니다. 동물의 멸종이나 환경 파괴는 인간이 받은 책임을 저버리는 행위입니다.


예를 들어,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오염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은 생태계의 균형을 무너뜨리며 그 결과는 인간에게도 돌아옵니다. 반면, 자연 보호 구역 설정과 동물 복원 사업들은 인간의 청지기적 사명을 실현하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도움의 존재


가축과 곤충은 인간의 삶에 도움을 주기 위해 창조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소와 양은 식량과 의복을 제공하고, 꿀벌은 꽃가루 수분을 통해 생태계와 농업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동물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인간은 자연의 일부로서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됩니다. 이는 인간이 동물과 공존하는 방식이 단순히 이용이 아닌, 감사와 돌봄의 태도를 가져야 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창조를 통한 경외심


동물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은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드러내며, 인간에게 경외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예를 들어, 공작새의 화려한 깃털 패턴과 색채는 섬세한 창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벌들의 정교한 생태계 역할은 자연의 질서와 조화를 나타냅니다. 또한, 바다거북의 놀라운 회귀 본능, 상어의 유선형 몸체는 하나님의 섬세한 설계의 증거입니다.


“주님, 주께서 손수 만드신 것이, 어찌 이리도 많습니까? 이 모든 것을 주께서 지혜로 만드셨으니, 땅에는 주님이 지으신 것으로 가득합니다.” (시편 104:24, 표준새번역)




결론: 인간과 동물, 창조의 조화 속에서


여섯째 날의 창조는 인간과 동물이 각자의 역할을 가지고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이루도록 설계되었음을 보여줍니다.

  • 인간의 사명: 동물을 돌보고 자연을 관리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냅니다.
  • 동물의 존재: 인간을 돕고 생태계의 균형을 이루며,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반영합니다.
  • 양식의 질서: 창조 초기의 평화와 조화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초식이라는 양식을 통해 유지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창세기 1:31, 개역개정)


여섯째 날은 단순한 창조의 날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질서와 조화가 실현된 날입니다. 이는 인간의 책임과 사명을 강조하며,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창조의 아름다움을 나타냅니다.


다음 글에서는 여섯째 날의 절정을 중심으로, 인간 창조 이후 하나님이 선언하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의 깊은 의미를 탐구하겠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성취를 “기다리는 폴(Paul of Await)”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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