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 창조 첫째 날: 빛의 창조로 하나님 나라가 임하심
Part 2. 천지창조와 하나님 나라 - I. 창조 첫째 날: 빛의 창조와 하나님의 통치 시작
창세기 1장: 첫째 날의 빛
성경의 기초석인 창세기를 허술하게 믿으면 성경 전체에 대한 이해가 휘청거립니다. Part 1에서 우리는 타락한 천사들의 반란과 그것을 제압하신 하나님의 이야기를 통해 주기도문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를 묵상했습니다.
이제 Part 2에서는 창세기를 믿음의 눈으로 보며 하나님의 창조와 '나라이 임하옵시며'의 의미를 탐구해봅시다.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의 말씀을 통째로 믿고 순종할 때, 주기도문의 둘째 단락인 하나님 나라, 즉 성령님(The Kingdom of Heaven)이 우리 속에 들어오십니다. 이제 창세기의 태초로 떠나봅시다.
첫째 날: 하나님 나라의 빛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창세기 1장 1절은 물질 세계가 시작되는 순간을 묘사하며, 첫째 날에 하나님께서는 "빛이 있으라"고 말씀하셨고 빛이 창조되었습니다(창 1:3). 이 빛은 단순한 물리적 밝음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임재와 통치를 상징합니다. 어둠은 타락한 루시퍼와 그를 따르는 1/3의 타락한 천사들(어두운 영들)을 결박하기 위해 창조된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이 흑암 속에서 빛을 선포하심으로써 하나님의 통치가 시작되었음을 알리신 것입니다.
이 빛은 장차 나타날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한 의로운 영역이며, 하나님 나라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흑암은 사탄과 그의 종들이 활동하는 영역으로, 창조 첫째 날에 하나님께서 명하신 빛은 이 흑암을 뚫고 임한 하나님 나라의 빛입니다. 이 빛은 물질적인 태양빛이 아닌 신령한 빛으로, 하나님 나라의 통치와 임재를 나타냅니다. 이는 주기도문의 "나라이 임하옵시며"라는 기도의 의미와 깊이 연결됩니다.
검은 물방울: 창조 이전의 상태
창조 이전의 상태 - 검은 물방울
창세기의 태초를 이해하기 위해, 제가 상상한 것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기 이전의 상태가 검은 물방울과 같았다는 것입니다. 창세기 1장 2절에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지 창조를 시작하시기 전, 우주의 첫 형태는 혼돈과 공허함으로 가득 찬 검은 물방울과 같았다는 것입니다. 이 물방울 속에는 물과 흙이 뒤섞여 있었고, 그 안에는 깊고 짙은 흑암이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 하나님을 반역하여 천국에서 추방된 루시퍼와 그를 따르는 타락한 천사들이 갇혀 있었습니다.
이 흑암의 세계는 혼돈과 무질서의 상태였으며, 저는 이를 카오스로 묘사하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신, 즉 성령님께서 이 검은 물방울 위를 운행하고 계셨습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창 1:2). 저는 이 장면이 하나님의 빛이 어둠 속에 임하기 전의 상태를 상징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방울 위를 운행하는 성령님은 하나님의 임재와 준비 과정을 나타내며, 흑암 속에서 빛이 임할 것을 예고하는 모습입니다.
빛과 어둠의 분리: 하나님 나라의 시작
빛과 어둠의 분리 - 창세기의 빛
첫째 날에 하나님께서는 빛과 어둠을 나누셨고,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둠을 밤이라 칭하셨습니다(창 1:4-5). 여기에 등장한 빛은 아직 태양이 창조되기 전, 우주에 처음으로 생겨난 빛으로, 물리적인 태양빛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를 나타내는 우주 전체를 꿰뚫는 광명입니다. 이는 빛의 나라와 어둠의 나라가 분명히 나뉘는 순간을 상징합니다.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라'(창 1:5)라는 표현은 단순한 시간의 흐름을 넘어, 어둠 속에서 빛이 창조 되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하나님께서 100%의 흑암 속에 빛을 창조하셨을 때, 처음에는 50%의 어둠이 남아 저녁이 되었고, 이어서 빛이 더욱 밝아져 100%의 아침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 과정은 아주 순식간에 (말 그대로 빛의 속도로) 이루어진 일이겠지만, 슬로우 모션으로 상상하며 분석해볼 때 이런 의미를 갖는다고 하겠습니다. 이 빛은 물리적인 태양빛이 아닌, 우주에 처음으로 생겨난 영적인 밝기를 의미합니다. 어둠에서 빛으로 점차 나아가는 이 과정은 하나님의 창조가 어둠을 물리치고 빛으로 질서를 세우는 과정을 상징합니다.
유대인들은 저녁 6시 무렵부터 하루가 시작된다고 여겼는데, 이는 창조의 순환과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영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빛을 보시고 '좋았더라'고 하신 것은, 이 빛이 단순한 밝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와 질서를 드러낸다는 의미입니다. 첫째 날에 처음으로 언급된 이 '좋았더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계획과 창조의 시작을 보여주는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빛은 하나님의 통치가 임한 영역이며, 어둠은 사탄과 그의 추종자들이 활동하는 영역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루시퍼와 타락한 천사들을 흑암 속에 가두셨지만, 빛을 창조하신 것은 그 흑암을 뚫고 하나님의 통치와 질서를 세상에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이 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루시퍼와 싸우기 위해 살아갈 '선한 영역'을 상징하며, 하나님 나라의 통치가 시작되는 첫걸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빛을 보시고 '좋았더라'고 하신 것은, 이 빛이 단순한 물리적 현상을 넘어 하나님의 생명과 구원의 출발점임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첫째 날의 빛은 하나님의 통치를 드러내고, 어둠을 물리치며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시작하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흑암과 빛: 영적 전쟁의 상징
빛과 흑암의 영적 전쟁
성경은 인류의 역사를 빛의 나라와 흑암의 나라 간의 전쟁으로 묘사합니다. 창세기 1장에서는 하나님께서 흑암 속에서 빛을 창조하심으로써, 흑암의 영역에서 빛의 나라로의 전환을 이루셨습니다. 이는 단순한 물질 창조의 과정이 아니라, 영적인 영역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첫걸음이었습니다.
요한복음 1장 1절과 4절에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고 기록되어 있듯이, 예수님께서도 "나는 세상의 빛이라"(요한복음 8:12)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빛은 하나님의 임재와 생명의 출발점으로서, 어둠 속에 있던 세상에 영적인 구원과 질서를 가져왔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하는 "나라이 임하옵시며"의 의미와 깊이 연결되며, 우리는 이 빛 안에서 하나님의 빛 가운데 거하는 삶을 살도록 부름받았습니다.
결론: 빛 안에 거하라
빛 안에 거하는 삶
하나님께서 첫째 날에 창조하신 빛은 단순한 물리적 빛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임재와 통치의 상징입니다. 이 빛은 어둠을 물리치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첫걸음이며, 우리는 이 빛 안에 거할 때 비로소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첫째 날의 창조는 하나님 나라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사건이며, 우리는 이 빛이 우리 삶 속에 지속적으로 임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나라이 임하옵시며"라는 기도는 바로 이 첫째 날의 빛을 우리의 삶 속에 간구하는 것입니다.
"나는 빛으로서 세상에 왔나니, 누구든지 나를 믿는 자는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 (요한복음 12:46, 개역개정)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세상의 빛으로 오신 것을 강조하며, 우리 모두가 어둠에서 벗어나 빛 가운데 거할 수 있도록 부르시는 하나님의 초청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성취를 “기다리는 폴(Paul of Await)”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