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 창조 둘째 날: 제2부. 신학적 해석과 '보시기에 좋았더라'의 생략 이유
Part 2. 천지창조와 하나님 나라 - II. 창조 둘째 날: 궁창의 창조에 대한 신학적 해석
둘째 날의 창조에 대한 신학적 탐구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창조의 각 단계가 끝날 때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평가하셨습니다. 그러나 둘째 날의 창조에는 이 표현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는 신학적으로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며, 이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제시되어 왔습니다.
미완성된 창조 과정
둘째 날에는 물을 위와 아래로 나누는 작업이 이루어졌지만, 물과 땅의 완전한 분리는 셋째 날에야 완성됩니다. 따라서 둘째 날의 창조는 진행 중인 단계로 이해되며, 창조가 완전히 끝난 후에만 '좋았더라'는 평가가 주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참고: 존 H. 월튼, "The Lost World of Genesis One")
흑암과 혼돈의 제한
둘째 날의 창조는 흑암 속에서 질서를 세우고 혼돈을 제한하는 작업을 포함합니다. 이 과정에서 혼돈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날들과는 달리 '좋았다'는 선언이 생략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혼돈을 질서로 변화시키는 과정 속에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참고: 매튜 헨리 주석)
심판적 성격
둘째 날 창조의 또 다른 해석은 심판적 성격과 연결됩니다. 물을 나누는 과정은 단순한 창조 행위가 아니라 혼돈의 물을 제한하고 경계를 설정하는 작업으로 이해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를 강조하지만, 다른 창조의 날들처럼 아름다움과 완전함을 평가하는 관점과는 다릅니다. (참고: 매튜 헨리 주석)
창조의 연속성
셋째 날에 물과 땅이 분리되며 둘째 날에 시작된 창조가 완성됩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선언은 이 연속적인 창조 과정이 완성된 후에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창조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참고: 존 H. 월튼, "The Lost World of Genesis One")
또 하나의 가능성: 흑암의 공간과 타락한 천사들
한 가지 흥미로운 관점은, 둘째 날에 창조된 궁창이 타락한 천사들, 즉 마귀들이 감금된 흑암의 공간이라는 해석입니다. 창세기와 유다서 1장 6절에서 언급된 흑암과 심판의 이미지를 연결해 보면, 이 공간은 질서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영적인 심판과 제한의 장소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유다서 1:6, 개역개정)
제 의견으로는, 둘째 날의 창조가 하나님께서 타락한 영들을 제한하시고 혼돈을 통제하시는 계획의 일부였기 때문에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평가가 생략된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관점은 전통적인 해석보다는 개인적인 통찰에서 나온 것이며, 창세기의 상징적 의미를 확장하는 하나의 시각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신학적 의미와 하나님의 통치
둘째 날 창조에서 '보시기에 좋았더라'라는 표현이 생략된 이유는, 이 날의 창조가 단순한 물리적 구조 형성을 넘어서 혼돈 속에서 질서를 세우고 하나님의 통치를 드러내는 과정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은 흑암과 혼돈을 제한하고 영적 질서를 세우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하겠습니다.
성령님의 운행과 보호
성령님은 둘째 날 창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셨습니다. 창세기 1장 2절은 '하나님의 신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고 기록하며, 혼돈 속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이 실현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또한, 욥기 26장 8절은 '하나님께서 물을 빽빽한 구름에 싸시나 그 밑이 찢어지지 아니하느니라'고 묘사하며, 하나님의 능력이 물리적이고 영적인 모든 영역을 아우른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결론: 둘째 날 창조의 메시지
둘째 날의 창조는 혼돈 속에서 질서를 세우는 하나님의 능력과 계획을 드러냅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표현이 생략된 이유는 창조가 진행 중인 과정임을 강조하며, 이 과정 속에서도 하나님의 완전한 계획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성령님께서 우주를 운행하시며 보호하시는 모습은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혼돈을 통제하시고 우리를 지키고 계심을 상기시킵니다.
다음 글에서는 셋째 날 창조에 대해 살펴보며, 물과 땅의 분리와 생명의 준비 과정을 다룰 것입니다. 함께 이 여정을 이어가며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깊이 이해해 보겠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성취를 “기다리는 폴(Paul of Await)”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