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 창조 여섯째 날: 제2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
Part 2. 천지 창조와 하나님의 나라 - VI. 창조 여섯째 날: 제2부. 인간 창조 -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존재
서론 : 창조의 절정, 인간의 탄생
천지 창조 여섯째 날, 하나님은 창조 사역의 절정을 이루며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이는 단순한 생명체의 탄생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특별한 존재의 탄생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세기 1:26-27 개역한글)
이 구절은 인간이 모든 창조물 중에서 가장 특별하며,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지음받았음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
인간은 다른 동물과 근본적으로 구별되는 존재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을 따라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이란 무엇인가?
- 영적 존재: 인간은 영혼을 가진 존재로서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습니다.
- 이성적 존재: 사고하고 판단하며, 옳고 그름을 구별하는 능력을 부여받았습니다.
- 도덕적 존재: 도덕성과 양심을 지니며 선과 악의 기준을 이해합니다.
- 청지기적 존재: 하나님이 주신 창조 세계를 다스리고 돌보는 사명을 부여받았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창조
하나님은 인간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고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복을 주셨습니다. 창세기 1장 26-28절에서는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동시에 창조하시고 생육과 번성의 사명을 주셨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인류의 시작에 남녀가 함께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음을 의미합니다.
- 서로 다른 존재, 하나의 목적: 남자와 여자는 서로 돕고 협력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실현하는 동역자입니다.
- 존재의 가치: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존귀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창세기 2장에서는 아담이 먼저 창조되고, 그의 갈비뼈로 여자인 하와가 창조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두 이야기는 서로 모순되지 않으며, 창세기 1장은 인류의 창조를 전체적 관점에서 서술한 것이고, 창세기 2장은 남자와 여자의 창조 과정을 더 상세하게 보여준 것입니다.
다시 말해, 창세기 1장 26-28절은 하나님의 창조 계획과 인간의 사명을 포괄적으로 설명하며, 창세기 2장 7절과 21-22절은 이를 구체적인 사건으로 묘사합니다. 이에 대한 더 깊은 해설은 매튜 헨리 주석과 존 H. 월튼의 창세기 주석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창세기 2:24, 개역개정)
인간 창조의 목적과 사명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들에게 세 가지 중요한 사명을 부여하셨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
- 창세기 1장 28절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구절은 단순한 인구의 증가가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온 땅에 확장하라는 의미입니다.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
- 청지기적 역할: 인간은 하나님을 대신해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돌보며 관리하는 청지기의 책임을 가졌습니다.
- 생태계 관리: 자연과 동물을 착취하지 않고 조화롭게 다스리는 사명을 지닙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라
-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존재로서,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 예배와 섬김: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께 순종하는 삶이 인간의 궁극적 목적입니다.
“무릇 내 이름으로 일컫는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만들었느니라.” (이사야 43:7, 개역한글)
인간과 동물의 근본적 차이
여섯째 날에 창조된 인간과 동물은 같은 날 창조되었지만, 다음과 같은 근본적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 하나님의 형상: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지만, 동물은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은 창조주를 닮아 사고하고 창의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 영적 교제: 인간은 하나님과 교제하며 영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존재입니다. 동물은 본능에 따라 살아가지만, 인간은 기도와 예배를 통해 창조주와 소통할 수 있습니다.
- 전두엽을 통한 고등 사고와 창의성: 인간의 뇌는 전두엽을 통해 고도의 사고, 계획, 언어, 문화 발전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는 단순한 본능을 넘어서 창의적인 예술, 과학, 문화를 창출해내는 능력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갑자기 진화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부여하신 특별한 능력입니다.
- 다스림의 권한: 인간은 동물과 자연을 돌보고 다스리는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았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주신 청지기적 사명으로, 인간은 이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실현해야 합니다.
- 도덕성과 양심: 인간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 존재입니다. 동물은 본능적으로 움직이지만, 인간은 양심을 통해 선을 추구하고 악을 거부합니다.
이러한 차이점들은 인간이 단순한 고등 동물이 아니라,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창조된 존재임을 분명히 나타냅니다. 인간의 전두엽과 같은 고유한 뇌 구조나 창의력, 그리고 도덕성은 우연히 진화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의도적으로 부여하신 특별한 설계의 증거입니다.
결론: 하나님의 형상과 창조의 절정
하나님은 여섯째 날 창조 사역을 마무리하며 인간을 창조하셨고, 이를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평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창세기 1:31, 개역한글)
이 말씀은 인간 창조가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절정임을 보여줍니다. 인간은 단순히 자연의 일부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청지기적 존재입니다.
여섯째 날의 인간 창조는 일곱째 날 안식으로 이어지며, 하나님의 나라와 창조의 완성을 향한 그림을 보여줍니다.
다음 글에서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중심으로 창조된 역할과 책임,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양식의 의미를 탐구하겠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성취를 “기다리는 폴(Paul of Await)” 드림 🥰